[단독] "시승하려고"…수입차 매장 몰래 들어가 차량절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 강남의 한 수입차 전시장에 몰래 들어가 차량을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차를 조금만 몰아보다 돌려주려고 했다며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던 이 남성, 결국 구속된 상태에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곽준영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른 아침 흰색 차량을 뒤따라오던 경찰차가 막아 세웁니다.<br /><br />경찰관이 중앙선까지 넘어가 길가에 차를 대라고 명령합니다.<br /><br />잠시 후 다른 경찰차가 차량의 뒤까지 막아 섭니다.<br /><br />한참을 경찰관과 입씨름하던 남성, 결국 경찰차에 올라타 연행됩니다.<br /><br />사건은 지난 월요일 오전 6시반쯤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 수입차 매장 지하주차장에 몰래 들어간 40대 남성 A씨는 5천만원 넘는 시승차를 타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.<br /><br />전날 차량 구입 상담을 받으면서 차키를 미리 훔쳤고, 이튿날 과감한 범행을 벌인 겁니다.<br /><br /> "뭐 며칠 전에 (사건이) 있었던 것에 대해서 알고는 있죠."<br /><br />전시장 직원의 신고로 경찰은 차량 번호를 조회해 A씨를 추격했습니다.<br /><br />결국 1시간여 만에 20Km 가량 떨어진 양천구에서 A씨의 도주 행각은 막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 "거기서도 (A씨가) 변명을 해서 '계약한 차다' 이런식으로 얘기했나봐요. 그래서 임의동행했고…"<br /><br />경찰 조사에서 A씨는 시승을 목적으로 차를 잠시 몰아본 뒤 전시장에 도로 반납할 계획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 양천경찰서는 절도와 건조물침입 혐의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,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추가 수사를 마무리 한 뒤 조만간 A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kwak_ka@yna.co.k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